현대·기아차, 올해 판매 목표 754만대...작년보다 34만대↑
현대·기아차, 올해 판매 목표 754만대...작년보다 34만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1.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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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신년사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신년사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국내외 판매 목표를 약 754만대로 잡았다.

현대·기아차는 2일 올해 판매 목표가 각각 457만6000대와 296만대로 총 753만6000대라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실적(719만3000대)보다 4.8% 많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국내 73만2000대, 해외 384만4000대, 기아차는 국내 52만대, 해외 244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현대·기아차는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아반떼, G80, K5, 쏘렌토 등 주력 신차를 성공적으로 내놓고 신흥시장에서 CKD(부품조립생산)를 확대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북미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SUV 공급을 확대하고 신형 쏘렌토와 제네시스 신차를 출시해서 고수익 구조로 바꿀 계획이다.

유럽시장에서는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에 맞춰서 전기차(EV) 판매를 늘리고 SUV 친환경차를 추가로 투입한다.

중국시장에서는 신차 판매 증대와 브랜드 혁신을 추구한다. 인도시장에서는 현대차는 신형 크레타를 상반기에 출시하는 등 SUV 차종을 늘려서 성장세로 돌아서고 기아차는 셀토스에 이어 전략 레저용차(RV) 출시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2021년 말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 가동에 앞서서 판매망을 강화하고 CKD를 통해 경쟁력 있는 SUV를 선보인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무리하게 확장하는 대신 수익성 강화와 모빌리티 등 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내실을 꾀하되 미래 사업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신년 메시지에서 "권역별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체제를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을 미래 시장에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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