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오늘부터 '근무 중 와이파이' 다시 제한키로
현대차, 오늘부터 '근무 중 와이파이' 다시 제한키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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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근무 중 와이파이 제한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근무 중 와이파이 제한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반발에 보류했던 와이파이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4일 자정부터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이달 9일 작업 시간 안전사고 위험을 예방하고자 기존 24시간 허용하던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즉각 노조가 반발하자, 사측은 이틀 만에 제한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14일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와이파이 제한 조치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고 특근 거부를 결정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와이파이 사용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사측이 일방적으로 단체협약과 노사합의를 깨고 접속을 차단한 핵심이다"며 "이런 식이면 다른 단협도 깨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를 내놓았다.

이후 노사는 와이파이 허용 시간을 두고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 품질 불량과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사용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그간 2011년과 2016년 노사협의회 합의에 따라 와이파이 사용을 허용해왔기 때문에, 노조의 동의 없이 사측이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합의를 깨는 행위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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