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2위 대우그룹 신화' 일군 김우중 前회장 별세
'재계 2위 대우그룹 신화' 일군 김우중 前회장 별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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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9일 오후 11시50분 영면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9일 오후 11시50분 영면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와중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향년 83세인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하다 최근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이 설립한 대우그룹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급격히 성장하며 재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법인을 거느리면서 자산으로 삼성과 LG를 제치기도 했다. 국내 10만5000명, 해외사업장 21만9000명으로 임직원이 30만명이 넘었다.

하지만 1999년 부도로 해체됐다. 무리하게 빚을 내 과잉투자를 하는 차입경영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외형확대에 치중하느라 다른 그룹에 비해 구조조정이 늦었다.

이어 2000년에 수십조원 규모 분식회계가 적발되며 대우그룹은 회생 불능 사태가 됐다. 대우그룹 분식회계는 1997년 19조여원, 1998년 21조여원 수준이다.

김 전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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