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분기도 적자 이어질 것...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LG디스플레이, 4분기도 적자 이어질 것...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24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판가와 가동률 조정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000원 낮춘 2만원을 제시했다. (사진=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판가와 가동률 조정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000원 낮춘 2만원을 제시했다. (사진=메리츠종금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000원 낮춘 2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내년부터 완만한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5조8217억원과 영업손실 436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400억원에서 적자전환한 수치다. 순손실도 4422억원으로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까지 종합한 누적 적자만 9375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이회사의 3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를 3035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시장 추정치보다 1000억원가량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김선우 연구원은 이에 대해 “대형 LCD 패널의 가격 낙폭이 예상보다 컸고, 채산성 위주로 가동률을 조정하는 동시에 모바일 향 POLED(플라스틱 OLED) 양산을 시작해 고정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추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손실은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비용 통제를 위한 구조개선 방안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단기 실적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구조개선 관련 일회성비용이 반영되며 4분기 영업손실은 7014억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기반해 TV 수요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LCD 업체들의 가동률이 동조화되고, 광저우 공장의 OLED 라인 및 POLED 수율의 안정화 등으로 불확실성 제거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