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강산 남측 철거’ 발언하자 대북 관련주 '우수수'
김정은 ‘금강산 남측 철거’ 발언하자 대북 관련주 '우수수'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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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을 철거한다는 발언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네이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을 철거한다는 발언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을 철거한다는 발언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18분 현재 금강산 관련 레저업체 아난티가 전 거래일보다 7.76% 내린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북 경협주로 언급되던 에코마이스터는 같은 날보다 3.9% 하락한 5420원에 거래중이다. 또 현대엘리베이(6.09%), 제이에스티나(2.6%), 동양철관(2.21%), 현대상선(2.69%) 등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권을 갖고 있는 유일한 남측 기업이다. 2008년 금강산 고성봉 168만㎡ 대지에 850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온천리조트를 완공했지만 개장 2달 만에 '박왕자 피격사건'이 발생하면서 운영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손쉽게 관광지나 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금강산에 남녘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지만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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