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통상권도 비었다...을지로·시청 공실률 20%대
서울 정통상권도 비었다...을지로·시청 공실률 20%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05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 서울 주요 지역 25개 상권 공실을 조사한 결과, 화곡동(21.7%), 목동(21.2%), 을지로(20.9%), 시청(20.8%), 충무로(20.0%) 순으로 공실률이 높았다.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올해 1분기 서울 주요 지역 25개 상권 공실을 조사한 결과, 화곡동(21.7%), 목동(21.2%), 을지로(20.9%), 시청(20.8%), 충무로(20.0%) 순으로 공실률이 높았다. (사진=상가정보연구소)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시내에서 '정통상권'으로 꼽히던 을지로·시청·충무로 일대의 상가·오피스 공실률이 2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상가정보연구소는 국토교통부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주요지역 25개 상권의 상업용 부동산 평균 공실률은 11.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공실률이다.

부동산 경기뿐 아니라 실물경제를 비롯한 전반적 경기가 침체되면서 높은 월세를 부담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세입자가 여저닣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근본적으로는 1·2인 가구와 노령인구의 증가로 소비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인터넷 쇼핑과 배달음식 증가로 상업 지역의 경쟁력이 약화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조사 대상 가운데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화곡동(21.7%)이었다. 이어 목동(21.2%), 을지로(20.9%), 시청(20.8%), 충무로(20.0%), 강남대로(15.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강서 지역은 오피스 수요가 다른 지역보다 낮은 편이고, 오피스가 공실이다 보니 주변의 상권도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 오피스가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 오피스가 공급돼 수요가 이탈된 것이 서울의 오피스·상가 공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