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고객확보가 살 길'... 보험사, e스포츠·게임산업 마케팅 '러쉬'
‘2030 고객확보가 살 길'... 보험사, e스포츠·게임산업 마케팅 '러쉬'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8.12.24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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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보험업계 최초 e스포츠 팀 ‘LOL’ 게임 팀 ‘HLE’ 창단
오렌지라이프, 인기 게임 ‘베틀그라운드’ 속 이미지 마케팅
보험업계가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e스포츠, 게임산업 등의 마케팅에 나섰다. (사진제공=한화생명)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보험업계가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e스포츠, 게임산업 등의 마케팅에 나섰다. 이는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와 보험산업의 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사가 가장 미래의 가망고객으로 2030 세대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사의 e스포츠·게임산업 마케팅은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 더 활발해 질 전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화생명은 LOL(League of Legend) 게임 팀인 락스 타이거즈(ROX Tigers)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HLE. Hanwha Life Esports) 팀을 창단했다. 또한 오렌지라이프는 지난달 27일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펍지주식회사와 마케팅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게임 ‘배틀그라운드’ 내에서게임 에티켓 캠페인과 게임 아이템 중 보호 장구에 오렌지라이프의 로고를 노출시키는 등의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한화생명, 보험업계 최초 e스포츠 팀 창단

한화생명은 지난 4월 LOL(League of Legend) 게임 팀인 락스 타이거즈(ROX Tigers)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HLE. Hanwha Life Esports) 팀을 창단했다. 보험업계에서 게임팀을 운영하는 것을 최초이다. 한화생명은 어렵고 보수적이라는 금융의 이미지를 탈피해 젊은층과 소통하게 위해 e스포츠를 마케팅 영역으로 선정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약 1억 9000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팬을 지니고 있다. 한화생명은 HLE를 창단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벌써 e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 누리고 있다. HLE는 ‘2018 LCK 서머 시즌’ 4개월 동안 치른 18개의 경기는 한국 기준 450만 조회수(유튜브, 네이버tv, 트위치, 아프리카 총 합)를 기록했고, 베트남에서는 15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아마추어 대상의 ‘HLE 글로벌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했고, 조회 수 600만을 넘기며 큰 관심을 받았다.

정해승 한화생명e스포츠 단장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e스포츠가 새로운 주류 문화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창단을 통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삶에 생동감을 더하는 한화생명만의 ‘라이프 플러스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존 e스포츠 구단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장기적인 지원을 통해 e스포츠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렌지라이프, ‘베틀그라운드’ 게임에서 다양한 마케팅

오렌지라이프는 지난달 27일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펍지주식회사와 마케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제휴에 앞서 같은 달 15~18일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의 서브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첫 모바일 대회로 약 7500명의 참가자와 6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큰 관심를 끌었다. 오렌지라이프는 2030 젊은 고객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e스포츠 마케팅을 고려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렌지라이프는 펍지주식회사의 게임 ‘배틀그라운드’ 내에서 ‘보호’의 이미지가 강한 보험회사의 특성을 살려 게임 시작 전에 게임 에티켓 캠페인을 펼치고, 게임 아이템 중 보호 장구에 오렌지라이프의 로고를 노출시킬 계획이다. 또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하고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박익진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은 “오렌지라이프와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이번 공동 마케팅은 마케팅영역에서 좋은 협업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렌지라이프의 새로운 슬로건처럼 우리의 이름이 고객의 삶이 될 수 있는, 고객에게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가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보험사의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은 계속된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게임·e스포츠와 관련된 마케팅은 더 활발할 전망이다. 이는 급속도로 빨라지는 고령화와 보험산업의 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사에게 2030 세대의 고객은 가장 가까운 가망고객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의 주 연령층은 10~35세로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 젊은층 고객 유입에 관심이 많은 보험업계는 게임산업을 주목하고 있다”며 “아직 보험업계에서 e스포츠 마케팅은 초기 단계지만 직접적인 구단 운영 방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폰서십을 통한 e스포츠 협업이나 마케팅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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