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 중인 곤 회장... 르노, 볼로레 임시 CEO로 선임
검찰수사 중인 곤 회장... 르노, 볼로레 임시 CEO로 선임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2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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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이 보수 축소 신고 등의 혐의로 일본 도쿄지검에 체포되면서 르노그룹이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이 보수 축소 신고 등의 혐의로 일본 도쿄지검에 체포되면서 르노그룹이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티에리 볼로레 르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지명했다.

20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는 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이 자사의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축소·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일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자,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조치다.

프랑스 르노와 일본의 닛산은 복잡한 지분구조로 밀접하게 얽혀있는 전략적 동맹관계로, 르노는 닛산에 43.4%, 닛산은 르노에 15%를 각각 출자하고 있다.

현재 곤 회장은 르노 CEO 겸 회장이자 닛산 회장으로, 르노-닛산-미쓰비시 연맹체의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지난 1999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출범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르노-닛산 연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이날 이사회는 곤 회장에 대해 "일시적으로 정상적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공식적으로는 르노그룹 회장과 CEO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르노그룹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일본 검찰의 수사를 받는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 대신 임시로 르노를 경영할 지도부 구성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이번에 곤 회장이 일본 도쿄지검에 체포되면서 르노그룹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사 간 갈등설, 일본 경영진 반란 등이 제기되면서 '닛산-르노 연합'이 무너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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