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더욱 꼼꼼히"...SH, 원가공개 항목 61개로 확대
"분양가 더욱 꼼꼼히"...SH, 원가공개 항목 61개로 확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14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분양원가 공개를 기존 12개에서 61개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분양원가 공개를 기존 12개에서 61개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분양하는 공동주택 분양가격을 기존 12개 항목에서 61개 항목으로 대폭 확대한다.

14일 SH는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분양가격 세부내역을 현재보다 5배 확대해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SH 분양 아파트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것에 따른 조치다.

당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SH가 분양원가 62개 항목을 공개하다가 12개로 줄여 공개를 하나 마나 한 것으로 날려버렸다"며 "후퇴한 공공주택 정책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시장은 "SH의 분양원가 공개 축소가 잘못된 것 같으며, 의원 말씀에 동의한다"며 "원가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분양가격 공시 정보는 참여정부 때인 2007년 9월 7개에서 61개로 확대됐다가, 이명박 정권인 2012년 3월 지금과 같은 12개로 축소된 바 있다. 현재 SH는 공사비(5개), 택지비(3개), 간접비(3개), 기타항(1개) 등 4개 부문에서 12개 원가항목을 공개하고 있다.

원가공개가 61개로 확대되면 공사비 항목은 토목이 다시 세분돼 토공사, 흙막이공사 등 13개로 확대되고 건축은 23개, 기계설비는 9개로 증가해 총 50개로 대폭 늘어난다. 택지비 항목도 3개에서 4개, 간접비 항목도 3개에서 6개로 각각 증가해 공개 정보는 총 61개로 늘어나게 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