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에 대해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찬성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11일 경기도가 지난달 말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도정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로·철도·공원 등 일반건설 부문 공사원가 공개에는 도민의 90%, 아파트 등 주택건설 부문 공사원가 공개에는 92%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의견은 각각 6%, 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 찬성 이유로는 ‘공공건설사업의 투명성 제고(39%)’와 ‘공사비 부풀리기 등 관행 개선(35%)’이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도민의 알 권리 충족(21%), ‘관련 예산 절감 기여(5%)’ 순이었다.
경기도민 4명 중 3명(74%)은 경기도의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가 현재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민의 절반이상인 52%는 현재의 아파트 분양가를 비싸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경기도가 건물 종류별로 면적당 건설원가 등 통계분석 자료를 제공한 것에 대해 도민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도민 10명 중 7명(70%)이 원가공개에 대한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라 9월1일부터 경기도와 직속기관 및 사업소,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계약금액 10억 원 이상 공공건설공사 원가를 도 홈페이지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
이어 9월7일부터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에 정보공개방을 마련, 경기도시공사와 민간건설업체가 공동으로 분양한 아파트의 건설공사 원가도 추가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