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연결 속도낸다...내달 말 착공식 합의
남북 철도·도로 연결 속도낸다...내달 말 착공식 합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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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9.19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연내 주요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착공식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15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내달 말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은 9.19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연내 주요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착공식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15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내달 말 착공식을 갖기로 일정을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분단 이후 끊어진 남북 철도·도로를 다시 연결하는 사업이 이르면 다음 달 말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16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남북은 전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다음 달 말에서 오는 12월 초 사이에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9.19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철도·도로 연결 사업의 착공식 시기를 확정하고, 그동안 미뤄졌던 현지 공동조사 일정에도 무난히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남북은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이달 하순부터 진행하고,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다음 달 초 착수한다.

앞서, 남북은 이미 4·27 정상회담 때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통해 경의선과 동해선 등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등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데 합의하고 후속 조치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남측 인원과 열차를 투입하는 북측 구간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지난 8월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 통행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불발된 상태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동·서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 일정은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조사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조사 일정에 여지를 뒀다.

현재 우리 정부는 유엔사에 공동조사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유엔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남북이 합의된 일정이 차질이 없도록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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