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남북이 오늘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에 나선다. 이는 10여년 만에 남북 협력 아래 이뤄지는 철도 실태조사다.
20일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단장으로 한 공동점검단 15명은 이날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의 공동점검을 위해 방북할 계획이다.
북측에서는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 외 6명이 공동점검에 참여한다.
이는 지난 2007년 말 북한 철도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후 10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본격적인 경협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동점검은 동해선 연결구간 중에서도 북측 구간(금강산청년역∼군사분계선)에 대해서만 이뤄질 계획이다. 공동점검 직후에는 남북 공동연구조사단 실무회의도 예정돼있다.
남북은 동해선에 이어 24일에는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 중 북측 구간(개성역∼군사분계선)을 공동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4·27 정상회담에서 '동해선·경의선 철도연결 및 현대화'에 합의했다.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철도협력분과회담을 가졌으며, 7월 중순 남북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점검부터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번 공동점검 결과를 토대로 역사 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의선 북측 구간(개성∼신의주)과 동해선 북측 구간(금강산∼두만강)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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