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 국내 주식시장 영향은?
3차 남북정상회담, 국내 주식시장 영향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9.18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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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일부 경협테마주 '급등'하지만...아직은 시기상조
(사진=픽사베이)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늘 평양에서 열리는 가운데, 1,2차 정상회담 때보다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늘 평양에서 열리는 가운데, 1,2차 정상회담 때보다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늘 코스피 지수가 약간 오르고, 일부 남북경협주가 급등하고 있지만 현재 UN총회에서 북한 제재가 풀린 상황이 아니며, 비핵화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인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 총수들을 평양행에 대동하기까지 했지만, 남북경협 사업이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평양회담 열린다...코스피 오르고, 일부 경협테마주 '급등'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오후2시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에 비해 0.16% 오른 230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14억, 331억 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990억원 어치를 팔아 치우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흐름으로 비핵화 효과가 미중간 무역분쟁 보다는 주식시장을 좌우하는 흐름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남북경협주 추이는 갈리고 있다.

자원개발, DMZ 평화 관련 주식이 오름세다. 포스코엠텍의 경우 전날보다 무려 22.61% 오른 922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티플랙스 13.6% 급등, 휘닉스소재 9.92% 대창솔루션은 5.63%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0.58%), 한일현대시멘티(-1.52%), 현대상선(-1.17%) 등은 약세다. 

이에 대해 최유준 연구원은 “현재 남북경협주라 묶인 게 양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아마 대기업 총수를 대동해 이에 따른 경제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늘 평양회담을 위한 방북 경제인 특별수행단에는 주요 대기업 수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용환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 전문가들 "코스피, 남북경협주 반사효과...아직은 시기상조"

반면, 최 연구원은 “비핵화라는 게 궁극적으로 맞물려야 남북경협이고, 국내 주식시장 디스카운트 해소 모두 이어질 수 있다”며 “유엔총회에서 북한 제재가 풀린 상황은 아니라 제재가 어떻게 되는 지 실질적인 방향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국제제재 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북한이 유엔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예멘·리비아 등 중동 국가와 분쟁지역에 무기를 밀매하고 중국·러시아 선박을 이용해 연료를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의 선박 연료 밀수를 감시하기 위해 군함이나 군용 항공기를 투입하려는 상황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평양 회담이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행보는 맞지만 주식시장 변수는 기업, 경제적인 가치, 앞으로 예고된 부가가치가 좌우한다"며 "이를 위해선 유엔금수조치 해제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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