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BMW‧벤츠 중국으로 몰리는 이유
테슬라‧BMW‧벤츠 중국으로 몰리는 이유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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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 성장세도 무서워... 정부차원 정책도 영향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시장으로 우뚝 서면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신에너지 차량은 777000대로 이전 년도에 비해 53.3%로 크게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도 412000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이 시장이 111.6%나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거대한 자동차 내수시장 파워를 가진 중국이 정부차원에서 친환경을 내세우며 전기차로 교체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4더블포인트(雙積分)’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화석연료 차량을 많이 생산하면 벌점, 전기차를 많이 생산하면 가점을 주는 제도로 기업들 간에 포인트를 사고팔 수 있다. 내년엔 자동차 업체마다 전체 생산량의 최소 10%, 2020년엔 최소 12%를 신에너지 차량으로 생산해야 한다.

이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더불어 중국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메카로 거듭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도 중국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독일 브랜드들이 중국의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베를린 회동에서 BMW는 중국 창청(長城)자동차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협약을 맺었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광저우모터쇼에서 전기차 브랜드 EQSUV 모델인 EQC2019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폴크스바겐 역시 2025년까지 중국 내 전기차 연구개발·생산에 약 100억 유로(13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도 중국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테슬라는 외국 자동차 업체 치초로 중국 업체와 합작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중국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2020년까지 중국에 공장을 지어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모두 10여 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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