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애플‧월마트‧GM 걱정태산...무역전쟁 여파 '보이콧' 긴장
중국진출 애플‧월마트‧GM 걱정태산...무역전쟁 여파 '보이콧' 긴장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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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현지 시장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보복조치에 긴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현지 시장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보복조치에 긴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현지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월마트, 애플과 월마트, 스타벅스는 물론 자동차 업체들까지 피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자 애플, 월마트 등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좌불안석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수입 보복 조치에 중국 소비시장을 막는 것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18(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다시 관세를 늘린다면, 미국은 2천억 달러(2206천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미 무역대표부(USTR)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제품들을 알아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이 세무감사, 안전점검, 소방점검 등의 행정명령으로 미국 기업에 보복을 가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은 미국에 연간 5000억 달러 정도의 수출을 하지만 미국의 중국 수출액은 연간 1300억 달러에 그쳐 관세 보복 효과가 적다

지난해 한국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불거졌을 때도 중국은 롯데마트 영업정지와 한국제품 불매운동과 같은 보복조치를 취한 바 있다.

세계 최고의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다수의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있다. 2015년을 기준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자산은 6279억 달러이고, 매출은 4820억 달러에 달한다. 애플, 스타벅스, 월마트는 물론이고 자동차 산업까지 긴장하고 있다.

현재 GM은 중국에서 그룹 전체 순익의 25%, 포드는 12%를 거두고 있다. 만약 미국산 자동차 불매운동이 일어난다면 결정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만큼 테슬라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앞서 2012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토분쟁이 발생했을 때, 중국은 조직적으로 일본산 자동차 보이콧 운동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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