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일본 보이콧' 여파로 지난달 일본 브랜드 차량의 국내 판매가 반토막이 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대비 생산, 수출, 내수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여름휴가가 8월에 집중되면서 조업일수가 19일에서 16일로 3일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보다 15.9% 적은 24만9390대에 그쳤다.
수출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3.4% 줄어든 16만4154대로 집계됐다. 다만, 수출금액은 2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6% 늘었다.
내수는 국산차가 6.5%, 수입차가 4.6%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6.3% 줄어든 13만6944대를 기록했다.
여기서 국산차 판매의 위축은 여름휴가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수입차 판매 감소는 일본 수출규제의 여파를 받았다.
특히, 일본 수입차는 지난해보다 56.9% 급감하면서 판매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닛산은 작년 대비 87.4%, 혼다는 80.9%, 인피니티는 68.0%, 토요타는 59.1% 줄었다. 단, 렉서스만 7.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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