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안가요” 여파... 아시아나, 부산~오키나와 노선 철수
“일본여행 안가요” 여파... 아시아나, 부산~오키나와 노선 철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8.07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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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일본 불매운동이 여파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자, 아시아나항공이 부산발 오키나와 노선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7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나는 부산∼오키나와 노선에 주 3회 취항하며 160석 규모의 A320을 투입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 노선 수요가 급격히 줄자 긴급히 추가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운항 중단 이유에 대해서 아시아나는 "수요에 따른 공급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미 지난달 말 9월 중순부터 서울발 후쿠오카, 오사카, 오키나와 노선 투입 항공기 기종을 A330에서 A321·B767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좌석 공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최대 290여명을 태울 수 있는 A330을 빼고, 이보다 정원이 적은 A321(174석)·B767(250석)을 투입해 일본 노선을 축소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뿐 아니라 국내 항공사 대다수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일본 노선 조정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9월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다른 일본 노선에도 투입 항공기를 소형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 외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본 노선 운항 축소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4일부터 무안~오이타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오는 9월부터 대구~구마모토, 부산~사가 정기편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역시 9월부터 부산~삿포로·오사카노선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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