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산업 제약업계 AI 도입 시동...혁신 일어날까
전통산업 제약업계 AI 도입 시동...혁신 일어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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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부터 신약연구개발까지 활용... 'AI 면접’ 도입도
제약업체들이 신약개발에 A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약업체들이 신약개발에 A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전통산업이라고 불리는 제약산업계가 인공지능(AI) 도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AI)플랫폼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개발은 물론이고 면접에까지 다양한 방식의 활용이 시작됐다.

■ 신약개발 AI로... 중소제약사들도 블록버스터급 신약개발 가능

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단장 이동호)’을 출범하고 AI를 활용한 신약연구개발 지원에 나선 상태다. 추진단은 올해 AI 신약센터 설립을 위한 전략과 AI 플랫폼 도입 및 운영 경험을 축적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AI 신약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개발된 인공지능을 이용해 1년에 신약개발과 관련한 논문 100만 건 이상을 읽을 수 있고, 400만 명 이상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실험도 가상공간에서 엄청난 규모로 진행할 수 있어 통상 10~15년 예상되는 신약개발 기간을 AI를 통해 줄일 수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가 단독으로 인공지능을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통해 활성화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를 이용하면 중소제약사들도 얼마든지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업체별 AI 도입도 시동... AI로 면접보는 회사도

업체별로도 AI도입이 시작되는 추세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10일 유전체 기업 신테카바이오와 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협력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AI 플랫폼을 이용한 항암 활성 물질 발굴과 임상시험 환자 유전체 분석을 통한 바이오마커 발굴 등을 진행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협력 모델 토대로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부터 약물대사, 부작용 예측 등 임상전주기에 AI를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 10일 ‘AI 면접’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혁신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올 상반기 공채에 적용되는 AI 면접은 컴퓨터 화상카메라와 마이크로 인식된 지원자의 표정, 말투, 행동 등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분석해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한다. 인적성검사도 AI 면접으로 전면 대체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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