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경영승계 본격화... 구본무 아들 구광모 LG 등기이사 선임
LG그룹 경영승계 본격화... 구본무 아들 구광모 LG 등기이사 선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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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오너일가 4세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그룹의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경영승계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40) LG전자 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이 그룹 지주사인 ㈜LG의 등기이사에 올랐다. 본격적인 경영승계가 시작될 전망이다.

17일 LG㈜는 오전 이사회를 열어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6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시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LG의 이사회에 정식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구 회장이 최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 회장의 외아들인 구 상무는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그룹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정보디스플레이 부문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아 현장 경영 수업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LG측은 이번 등기이사 추천에 대해 "구 회장이 와병으로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사회에서 있었다"면서 "또한 후계구도를 사전 대비하는 일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뒤 미국 뉴저지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 등을 거쳤다.

LG그룹 측은 "구 상무는 최근까지 LG 상무로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현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 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오너가의 일원이지만 충분한 경영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현장에서 경영 역량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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