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MD 국가경쟁력 27위... 3년 만에 최고수준
한국, IMD 국가경쟁력 27위... 3년 만에 최고수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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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까지 최저수준이었던 한국의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가 올해 27위로 2계단 상승했다.(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IMD가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3년 만에 최고수준인 27위를 기록했다. 

정부효율성은 소폭 하락했지만 경제성과, 기업효율성, 인프라 분야 모두 순위가 올랐다. 

24일 기획재정부는 2018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평가대상 63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6∼2017년 최저수준인 29위로 떨어졌던 순위가 올해 2계단 상승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순위는 인구 2천만명 이상 국가 29개국 중에서는 10위였다.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경제성과(20위)가 지난해보다 2계단, 인프라(18위)는 6계단, 기업효율성(43위)은 1계단씩 각각 상승했다. 정부효율성(29위)은 오히려 1계단 하락했다.

경제성과 분야는 새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투자심리 개선으로 국내경제가 17위에서 9위로 8계단이나 뛰었고, 국제투자도 40위에서 35위로 5계단 상승했다. 하지만 물가 부문 순위는 47위에서 54위로 7계단 미끄러졌다.

인프라 분야는 교육이 학생당 공교육비 지출, 중고등학교 취학률 개선으로 12계단 급등해 25위로 뛰는 등 기술, 과학, 교육 등 전 부문에서 상승했다.

4대 분야 중 가장 취약한 기업효율성 분야는 근로여건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이 개선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노동시장은 대립적 노사관계로, 경영관행은 경영진에 대한 불신과 불투명한 기업경영으로 각각 53위와 55위를 기록,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부효율성 분야는 국정공백이 수습되면서 정부정책의 투명성(46→35위)이나 정책이 효과적으로 집행되는 정도(49→44위)는 개선됐지만, 전반적 순위는 소폭 하락했다.

IMD는 “거시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기술·과학·교육 등 핵심부문 인프라 확충을 바탕으로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높아졌다”며 “노동시장과 경영관행상 구조적 문제와 각종 규제 등은 국가경쟁력 순위상승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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