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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속 뜻밖 수혜입는 국내기업 어디?

미 부품수출 기업... 중국사업 비중 큰 태양광‧화학 기업 '웃음' 오예인 기자ly3in5@whitepaper.co.krl승인2018.04.12 16: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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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혜를 보는 국내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수출 기업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하지만 의외의 수혜를 입는 분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기로 한 1300여개 세부목록을 공개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들 수입 품목에 25~35%에 달하는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대미 총 수출도 0.03%(약 1억9000만달러)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우리 기업이 중국에서 수출하는 완재품 및 원부자재 공급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히려 한국과 경쟁하는 중국산 부품 상당수가 포함돼 수혜를 보는 분야도 있다. 한국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관세 부과 품목에 일반 부품 분야에서는 TV용 PCB, 광다이오드(LED)와 태양광용 칩, 모듈 등이 포함됐다. 중국 기업의 대미국 부품 수출이 어려워지면 중국산 저가 공세에 위축된 한국 일부 부품업체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특히 태양광기업의 수혜가 예측됐다. 중국 정부는 2013년부터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53.3~57% 수준의 이상의 고율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OCI와 한화케미칼 등 국내업체들은 각각 4.4%, 8.9% 반덤핑 관세를 적용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이 거세질수록 중국은 미국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에 대한 고율 관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2012년 중국의 미국산 폴리실리콘 수입 비중은 30%를 넘어섰지만 관세 부과 결정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5%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산의 점유율은 2013년 20% 수준에서 현재 40%대까지 커져 최대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특히 OCI가 미·중간 무역전쟁 덕에 뜻밖에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중국이 미국산 폴리실리콘의 수입을 줄이면서 이 자리를 한국산이 대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콜타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OCI 카본케미컬 사업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의 신환경 정책도 국내업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중국 신환경법에 따른 폐플라스틱 수입 중단으로 PVC(플라스틱의 주원료), ABS(고부가합성수지) 등 가격이 올라가면서 한화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나타났다. 

오예인 기자  y3in5@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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