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어디로... 중국, 결국 한국산 배터리 전기차 보조금 제외
약속은 어디로... 중국, 결국 한국산 배터리 전기차 보조금 제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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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가 또다시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모델을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 (사진=LG화학)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국의 약속과 달리 올해 전기차 보조금 목록에서도 한국산 배터리 탑재 모델이 제외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이달 초 발표한 2018년 전기차 보조금 목록에서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만큼 업계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공신부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순수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한국산 배터리가 장작된 차량에 대해 노골적으로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지었던 LG화학과 삼성SDI 공장은 가동률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중국 내수 사업을 이어갈 수 없을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해제 움직임 보다는 신시장 개척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아울러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는 오는 2020년 이후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폴란드 공장 가동을 시작한 LG화학은 최근 폴크스바겐그룹과 약 13조원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안에 헝가리 공장 가동을 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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