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이번주 한국지엠(GM)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은 실사에 착수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GM의 국외사업을 총괄하는 배리 엥글 사장은 7~9일 방한 당시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한국GM에 대한 실사를 이번 주에 시작하기로 산은과 합의했다.
당시 엥글 사장은 빠른 실사와 함께 이해관계자들의 협조와 양보를 희망했고, 투자 약속도 곧 내놓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실사를 하면서 이견은 추후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사 범위와 절차를 두고 이견이 계속되는 데다 GM 본사의 진의를 알 수 없어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GM은 한국GM 사업장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곧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산은 실사와 노사 임단협 문제가 진척되지 않아 신차 배정 계획이 철회되는 경우 한국 철수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산은은 이번 실사를 통해 한국GM의 부실 원인으로 지목된 원가 구조를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GM측은 관련 자료 제출을 꺼리고 있어 실사 진행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실사가 종료된 이후에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을 본격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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