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 이어 창원공장도?... 신차 배정에 '주목'
한국GM, 군산 이어 창원공장도?... 신차 배정에 '주목'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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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생산 창원공장 모델 판매량 '뚝'... "신차 확보로 동력마련해야"
▲ 한국 GM의 군산공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창원공장의 모델 판매량도 크게 줄어 폐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군산공상 폐쇄에 이어 글로벌 GM의 유일한 경차공장인 창원공장도 문을 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한국GM에 따르면 2월 총 판매 대수는 3만6725대(완성차 기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 감소했다.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여파로 창원공장의 경우 생산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경차 스파크, 경상용차 다마스·라보다. 이들 3개 모델의 연도별 판매량은 2013년 25만대에서 2017년 15만대로 집계돼 4년 사이 판매량이 40%로 크게 감소했다.

부평공장(1·2공장)도 아베오·트랙스·말리부·캡티바 등 생산 모델 총 판매량이 지난해 34만대로 2013년 38만대보다 10% 줄었다. 하지만 창원공장보다는 감소율이 훨씬 적다.

한국GM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창원공장에는 현재 약 2천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시간당 약 60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공장 가동률은 약 70% 수준이다.

창원공장의 폐쇄를 막기 위해서 스파크 등을 대체할 신차 모델을 새로 배정받아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3월 중 GM 본사는 글로벌 생산시설에 신차 모델 생산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부평공장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창원공장에 콤팩트 CUV 신차가 배정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아직 배정 여부나 물량이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GM 관계자는 “창원공장은 글로벌 GM에서 유일한 경차 공장이고 GM본사의 하나밖에 없는 경차모델인 스파크를 5만대 수출한다”며 “올해부터 스파크 MCM(부분변경) 모델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신차 CUV를 배정받는 것이 창원 공장의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신차 CUV를 배정받고 2~3년 뒤부터 생산해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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