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체, 화장품 편집숍 키운다... H&B스토어 잡을까
백화점업체, 화장품 편집숍 키운다... H&B스토어 잡을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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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라코스메띠끄' vs 신세계 '시코르' 백화점 밖으로 나와
▲ 최근 백화점 업체가 자체 뷰티편집숍을 갖추고 매장 확장에 나섰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고가 화장품 브랜드들의 핵심 유통채널로 꼽히는 백화점들이 최근 차체 편집숍으로 뷰티 시장에 나서고 있다.

셀프바를 도입하고 신규 브랜드를 적극 입점시키며 H&B(뷰티앤헬스)스토어와는 차별화 되는 전략으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로 뷰티확장에 나섰다. 지난 22일에는 처음으로 매장 밖을 벗어나 서울 강남역 대로변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시코르는 정 촐괄사장이 역량을 쏟고 있는 화장품 편집숍이다. 

지난해 12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시코르를 처음 선보인 이후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시코르 1호점은 오픈 100일 만에 목표 대비 150%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젊은층의 인기를 바탕으로 백화점 내 입점한 시코르가 전체 백화점 화장품 매출까지 견인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이 시코르 따라잡기에 나섰다. 

실제로 샤넬과 맥의 경우 신세계 강남점 1층 본 매장을 그대로 두고 지하 1층 시코르 옆에 새 매장을 오픈하고 기존 매장과 달리 ‘셀프바’를 도입하는 등 시코르 전략을 따왔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현재 화장품 편집숍 ‘라코스메띠끄’를 운영 중이다. 라코스메띠끄는 백화점 내에 입점시키지 않고 처음부터 백화점 밖 화장품 전문점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다.

롯데백화점은 또한 편집숍을 통해 자체 PB브랜드와의 시너지도 노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색조화장품 브랜드 라코스메띠끄와 기능성화장품 엘앤코스를 생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젊은 고객층이 많은 엘큐브홍대점과 이대점, 광복점 등에선 미미박스, 에이프릴스킨, 닥터자르트 등 신규 온라인브랜드를 밀면서 지점별로 차별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연 평균 10%씩 매출이 늘어나는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의 성장세를 반영해 앞으로 색조 화장품의 비중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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