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풀렸다...화장품 업체, 중국공략 잰걸음
사드보복 풀렸다...화장품 업체, 중국공략 잰걸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2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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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설립부터 매장확대와 마켓팅 활발
▲ 애경산업이 상하이에 첫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마켓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애경산업)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한중 관계 개선이 본격화 되면서 화장품 업계가 중국 현지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현지법인 설립은 물론 매장 확대와 각종 마켓팅에 힘쓰고 있다.

■ 애경, 현지법인 설립... SNS스타 마켓팅도 활발

28일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중국 현지법인 ‘에이케이(상해)무역유한공사’(爱开(上海)贸易有限公司)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지난 27일 오후 중국 상해 서남부에 위치한 민항구 지역의 완샹청에 자리잡은 에이케이(상해)무역유한공사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에이케이(상해)무역유한공사는 애경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현지법인으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LUNA(루나)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주력으로 중국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온‧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애경산업의 중국 매출증가율은 2015년 42%, 2016년 112%로 매우 높은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지법인 설립으로 중국시장에 보다 유연한 대응을 통해 향후 매출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지 법인 설립은 물론 다양한 마켓팅도 한창이다. 애경산업은 중국 현지법인 설립에 앞서 중국 온라인 유명인사를 일컫는 ‘왕홍’(網紅)을 대상으로 ‘애경뷰티데이’를 개최하고 재한 중국인유학생 대상의 소비자서포터즈 ‘애경 천금단(千金团)’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 사드 보복으로 고심하던 업체들 현지시장 공략 확대

아모레퍼시픽 역시 사드갈등으로 실적이 부진을 겪었지만 한중관계 개선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 측은 “2014년 중국에서 신축한 상하이 뷰티사업장 내 연구소를 통해 중국 출시 제품을 연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후', '숨' 등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럭셔리 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중국에 진출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오휘', 'VDL', '빌리프'를 중국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위주로 매장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앤씨는 중국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1성급 도시 내 30여개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샤는 중국에서 100여개의 미샤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3천여개의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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