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24' 새출발...편의점 키우기 본격 나섰다
신세계, '이마트24' 새출발...편의점 키우기 본격 나섰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3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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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협업으로 매장 차별화, PB상품 활용 하기도
▲ 신세계가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의 본격적인 매장 차별화와 투자에 나섰다. (사진=이마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 달 신세계 그룹이 위드미에서 '이마트24(emart24)'로 상호명을 교체하고 본격적인 편의점 사업 확장에 나섰다. 각종 협약과 매장 차별화, PB상품 활용 등 이마트24의 브랜드 파워 다지기가 한창이다.

31일 유통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6년 20조원 규모이던 편의점 산업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23조~24조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부진 속에 편의점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보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등 인구구조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를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이마트24' 늦어지는 간판교체... 신세계, "간판보다 내실 주력" 

앞서 지난 달 신세계는 이마트24의 상호변경을 선언하며 기존 편의점 사업에 지난 3년 동안 1천억원 투자했던 것을 앞으로 3년간은 3배 늘려 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달 1일 기준 이마트24로 간판을 바꿔단 위드미 점포가 총 4개에 불과해 간판교체 작업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브랜드 교체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중”이라며 “시급한 사안이 아니고 속도보다는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간판교체 작업보다 점포 차별화 등 내실에 더욱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마트24는 모기업 이마트의 PB상품구성을 활용하는 등 차별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피코크, 노브랜드 등 이마트PB 상품의 비중은 10% 가량까지 확보했다. 이마트24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 서울시, 글로벌유통업체(스파)와 연이어 협약... 차별화 모색

아울러 이마트24는 다양한 협업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지난 25일 서울시와 손을 잡고 이마트24와의 관광안내소 제휴사업을 실시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이마트24와 서울시는 다음달 오픈 예정인 이마트24 삼청로점내에 서울 관광안내소를 설치 및 운영할 방침이다.

연이어 지난 28일에는 글로벌 유통체인 스파(SPAR INTERNATIONAL)과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네덜란드 회사 스파는 현재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등 42개국에 진출해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할인점, 편의점 등 전 세계 약 1만2,50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양사는 업무제휴 협약을 통해 인적·물적 지원 등 상호 협력 하기로 했다. 또 편의점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해 점포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상호 유통 시장조사를 통해 최신 트렌드 적용 및 양사 상품 운영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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