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공포에 대체식품 뜬다... 산양분유, 떡, 두부 '인기'
'살충제 계란' 공포에 대체식품 뜬다... 산양분유, 떡, 두부 '인기'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2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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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 공포증이 확산되면서 대체식품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살충제 파동으로 계란 기피현상이 생기면서 계란을 쓰지 않은 대체식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계란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산양분유 등의 판매가 평소보다 2배 늘었다. 계란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프리미엄 산양분유, 트루맘 후레쉬, 트루맘 뉴클래스 퀸 3종 제품이다.

대두에서 레시틴 등을 추출하거나 산양 원유로 만든 제품으로 일반 분유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계란 파동 이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다수 분유제품은 계란 노른자에서 원료를 추출한다.

계란 파동으로 두부와 같은 대체 단백질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논란 이후 일부 병원은 환자들의 단백질 공급을 위해 환자식 메뉴의 계란을 두부로 대체했다고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판매량 증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두브와 우유, 치즈 같은 단백질 대표식품에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계란을 주원료로 하는 빵집 매출이 타격을 입은 반면 떡집은 오히려 매출이 늘어났다. 쌀로 만든 떡 케이크 등 떡집의 주문량은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계란 판매를 재개한 대형마트에서는 계란 판매는 반 토막이 났다. 이마트, 롯데마트의 지난주 계란 매출은 평균의 55%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계란이 자주 사용되는 편의점 도시락 역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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