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탓에 농산물 폭등... 생산자 물가지수, 5개월 만에 오름세
폭우탓에 농산물 폭등... 생산자 물가지수, 5개월 만에 오름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21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연이은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7월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상승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국에 내린 게릴라성 폭우로 상추, 배추 값이 급등한 탓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4(2010년 100기준)로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0% 상승한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며 이후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끼친다.

특히 농산물과 신선식품 가격이 각각 8.4%와 7.1% 폭등하면서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상추 257.3% ▲시금치 188.0% ▲오이 167.6% ▲배추 97.3% 등 폭염과 폭우 탓에 작황이 좋지 않아 전월보다 2∼3배 급등했다.

축산물은 4.0% 하락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사그라 들면서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전월보다 각각 10.8%, 2.7% 내렸다. 하지만 계란값은 1년 전보다 여전히 78.4% 높았다.

수산물도 1.6% 내렸지만 냉동오징어(112.6%)와 조기(69.4%) 등 일부 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농림수산품 전체로는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서비스는 성수기를 맞이해 0.2% 올랐다. 음식점 및 숙박, 운수가 각각 0.4%, 0.5% 상승했다. 호텔(9.7%), 휴양콘도(21.0%), 국제항공여객(9.8%) 등 요금이 전월보다 많이 올랐다.

한국은행은 "계란 살충제 이슈는 공급 측면에서는 상승요인인데 수요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 및 보험은 0.4% 상승했고 공산품과 전력·가스 및 수도는 각각 0.1% 하락했다. 경유(5.7%)등은 올랐고 에틸렌계수지(-2.8%) 등은 내렸다. D램(3.0%), 플래시메모리(3.3%)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