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현대차 그룹이 수소차 핵심부품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생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9일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의 기존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11만㎡) 내에 수소차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추가로 신축하고 다음 달부터 시험 가동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약 700억 원을 투자해 완공한 신공장은 1만3천㎡(약 4천 평) 규모로, 각종 핵심부품이 결합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모듈)을 연간 3천 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앞서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은 “전기차 시대라고 하지만 결국 수소전지차가 승리자가 될 것이다"라며 수소차에 대한 현대차의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신공장 구축으로 생산할 수 있는 수소차 핵심부품 3천 대 규모가 글로벌 경쟁사 중 상위 수준이며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수만 대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연료전지시스템의 전체 무게를 10% 가까이 줄이고 출력 성능을 15% 개선하는 등 독자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부터 충주 생산단지 내에 친환경차 공용부품을 생산하는 5만2천㎡ 규모의 1공장을 운영 중이다. 기존 1공장에서 공용부품을 생산해 신공장으로 보내면 신공장에서는 MEA, 연료전지 스택 등 부품의 최종 결합체인 PFC모듈 제작까지 완료해 완성차 생산라인으로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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