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패티에 내장 안 들어가…'햄버거병' 명칭도 틀렸다"
맥도날드, "패티에 내장 안 들어가…'햄버거병' 명칭도 틀렸다"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7.1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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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가 자사 햄버거에 대한 소문 진화에 나섰다. (사진출처=Jay Wennington on Unsplash)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맥도날드가 해명에 나섰다.

HUS는 1982년 처음 보고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일종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체내에 쌓이면서 발생한다.

10일 맥도날드 측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의 패티는 쇠고기가 아닌 국산 돈육으로 만든 제품으로 정부가 인증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프로그램이 적용된 생산시설에서 만들었다”며 “일각에서 패티가 내장을 섞어 만든 분쇄육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어느 패티에도 내장을 섞어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HUS를 햄버거병으로 칭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드러냈다. HUS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다양하며 특정 음식에 한정 지을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HUS는 햄버거뿐 아니라 유기농 채소, 소시지 등 다양한 음식을 통해 발병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HUS의 발병 원인으로 각종 채소, 과일, 고기, 우유, 요구르트 등으로 꼽고 있다.

맥도날드 측은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아이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잘 알고 있다. 향후 이뤄질 사법당국의 조사에서 정확한 원인과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인해 혼란이 커지고 있어 해명 차원에서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피해자는 최근 건강했던 4살 여자아이가 지난해 9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의 90% 가까이 손상됐다는 이유로 맥도날드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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