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말기 코스피 4000포인트 간다?
새 정부 말기 코스피 4000포인트 간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7.1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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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협회장, 홍콩 CLSA 전망 인용...한국 금융허브 위한 청사진 제시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홍콩의 CLSA증권이 문재인 정부 말기 코스피 지수를 4000포인트로 전망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10일 오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자본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 홍콩 CLSA "문재인 정부 말, 주주 성향 증가로 코스피 4000포인트"

최근 국내 시장에서 재벌 편법승계, 내부자거래 철퇴로 주주전체를 위한 지배구조로 시장이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리서치전문 증권회사인 홍콩의 CLSA증권이 전체 주주 성향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5년 내 무려 1.5배 뛸 것이라고 예측했다는 것이다.

황영기 협회장 역시도 "기업실적 외에도 기업의 지배구조개선, 새 정부 기업 정책의 시장 기대감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세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한국, 금융허브 되기 위한 과제 많아"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에 이어 GDP(국내총생산) 대비 시가총액이 100%에 육박하는 상황이고, 펀드에 투자한 돈도 불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아직 금융허브가 되기엔 과제가 산적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 협회장은 "지난 참여정부 시절 동북아 금융허브를 구상하는 방안이 10년이 지났지만 성과가 나타난 것이 없고 외국계 은행사들이 일부 철수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아시아의 새로운 금융특화구역으로 만들기 위해 해외 자산운용전문가, 투자가들이 한국에서 일할 때 느끼는 장애 요소(국제학교 및 하우스메이트 부재)를 제거해 우리나라 장점 3가지 지리적 위치(베이징, 도쿄에 근접), IT 인프라 구축, 치안문제 등과 접목해 한국을 금융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 "은행과 증권사 협업하고, 자본시장법 완화돼야"

이를 위해 황 회장은 "초대형IB(투자은행) 및 증권사가 출범하면서 앞으로는 은행과 협업해 증권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를 위한 소비자보호는 더 강화하고 자본금 10억원 이상 기관투자자를 위한 보호는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큰 방향으로는 자본시장법이 원칙 중심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는 그림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우리나라 현재 자본시장에는 새로운 기회를 삼아서 미지의 신세계를 찾아가는 모험가가 필요하다"며 "모험을 추구하는 사람은 네비게이션이 필요없고, 나침반만 보고 가보지 않은 길을 찾아가야 다음단계로 도약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선진국처럼 발전하기 위해서는 야성과 상생으로 비즈니스 문화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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