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으로 몰리는 자금…올 1분기 외화예금 큰 폭 증가
예금으로 몰리는 자금…올 1분기 외화예금 큰 폭 증가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7.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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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자금이 예금으로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Fabian Blank on Unsplash)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시중자금이 은행과 저축은행 '예금'으로 쌓이고 있다. 특히 외화 예금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보험공사가 10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191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수치다.

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114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0.1%)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1조6000억원(5.7%)이 증가한 셈이다.

은행권 외화예수금은 전분기 대비 63조원(9.7%) 증가한 71억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화 강세와 기업의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에 따른 달러화 예금의 증가 등의 영향이다. 반면 요구불·저축성예금 잔액은 각각 0.4% 감소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개인 부보예금은 605조5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0.6%) 증가하 가운데 법인 부보예금은 435조5000억원으로 6조1000억원(1.4%) 줄었다.

보험회사의 보험회사의 부보예금 잔액은 70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조4000억원 늘어났다. 신규계약과 함께 보험료 유입에 따라 부보예금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개인보험과 장기보험의 성장률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는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은 전분기보다 1조1000억원(2.5%) 증가한 4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그 규모는 17.5% 확대됐다.

한편 예보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부보금융회사는 총 292개사다. 신규인가와 청산, 폐쇄 등으로 3월 말 대비 국내사는 카카오은행 등 3개사가 증가한 와중 외국계 금융회사 국내지점은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등 3개사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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