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10대 그룹의 해외 계열사 내부거래액이 급증하자 해외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해외계열사 내부거래액은 2011년 239조7천억원에서 2015년 287조6천억원으로 47조9천억원(20.0%) 늘었다.
반면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액은 2011년 139조2천억원에서 2015년 123조원으로 16조2천억원(11.6%)이 줄었다.
현행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계열사 내부거래에 한정돼 해외에서 이뤄지는 일감몰아주기는 규제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기업들이 내부거래 일감을 해외로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10대 그룹 중에서 해외계열사 내부거래액이 감소한 곳은 GS그룹과 두산그룹뿐이다. 4대 그룹인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모두 해외계열사 내부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부일감이 해외계열사로 넘어가면서 일부 기업은 직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2011년 말 10만1970명에서 2015년 말 9만6898명으로 5천72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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