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증권특집-IB가 미래다] ② NH투자증권
[창간 증권특집-IB가 미래다] ② NH투자증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5.18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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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강자서 IB 리더로 거듭난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활황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제야 브로커리지 의존 관행을 탈피하고 IB(투자은행) 발전을 위해 에너지를 집중하는 업계의 관심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IB에 도움을 줄 지다. 공약대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균형있게 발전한다면 증권사 IB가 할 역할도 더 많아질 것이다. 각 증권사가 새 정부에 바라는 점과, 각자 IB부문에서 어떤 성과 보였고 향후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 NH투자증권이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NH투자증권이 정부 및 금융당국에 바라는 것은 IB(투자은행) 관련 규제를 글로벌 수준으로 풀어 세계 IB와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것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가령 IB 규제가 사전 거래 차단에서 사후 과징금 조치를 취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등의 제도 변화가 국내 IB 업계를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당국의 초대형투자은행 육성 정책에 발맞춰 NH투자증권은 IB의 다채로운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하며 강자의 위치를 다져나가고 있다. '혁신'을 발판으로 말이다. 올해 IPO, 회사채 1위, 유상증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 IB 강자 NH투자증권, 자문에서도 ‘두각’

NH투자증권이 특히 최근 성과를 보이는 곳은 ‘자문’이다. 올해 1분기 IB(인수주선 및 M&A 자문) 관련 수익은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41%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그간 동양매직, 대림코퍼레이션, 두산DST, 버거킹, 금호산업 등의 다수의 기업 M&A(인수합병) 자문을 통해 기업 살리기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NH경제지주 목우촌의 인수자문 수행을 통해 농협금융그룹의 시너지를 창출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의 M&A 거래 참여 확대는 단순히 증권사 수익제고 차원에서가 아니라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전반적인 경제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재무자문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은행 업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경 간 M&A 자문경험이 적어 이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눈길을 끈다. 김규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 증권사는 정보력을 바탕으로 인수 기업, 피인수기업 발굴 및 연결 및 적절한 가격 협상을 국내 증권사가 해야할 필요가 있는데 해외 IB에 비해 단독으로 맡기엔 해외기업 접근 정보, 법적 규제 제한이 있다보니 부담을 느낀다"며 "조금씩 경험을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아마존 물류센터 등 해외부동산도 적극 발굴

NH투자증권의 IB 능력은 최근 구조화 및 부동산금융 등의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먼저 NH투자증권은 파크원프로젝트 자금 조달 뿐만 아니라 선릉역 오피스개발사업, 삼성물산PF, 동탄시노시PF, 청부 비하도시개발사업 주관 등 개발형 PF분야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 호주 Woolworth, 혈액복합시설 등 해외부동산금융도 적극적으로 발굴 및 투자해나가고 있다.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는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형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부동산 투자의 경우 실패 사례를 잘 참고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현지 시장 고려, 자산유동화(ABS)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투자, 시세차익 혹은 장기투자 등 투자 전략의 명확화, 해외 부동산 정책의 규제 인식 등을 통해 성공투자로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IPO강자, 투자자 신뢰 구축 ‘금상첨화’

NH투자증권은 올해 IPO 최대어로 불리는 넷마블 주관사를 맡아 2조666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약 10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입을 기록했다. 이미 올해 1분기 약 2205억원 규모로 총 6건의 IPO를 주관해 시장점유율 54%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IPO 강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도 선도 주자로서 신뢰를 더 쌓을 필요가 있다는 따뜻한 시선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잘 알려진 회사 IPO주관을 통해 시장점유율 경쟁에 치열하게 몰입하는 것도 좋지만, 공모주를 선택적으로 발굴하고 기업실사를 엄격히 해, 공모주 시장가격 하락시 가격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며 "공모주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은 한발 더 나아가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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