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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이런일이] '우리 제품 사지마'... 쿨한 의류회사 '파타고니아'

<좋아요를 삽니다> 김대영 지음 | 쌤앤파커스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6.10.11 15: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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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미국 경제지 <포춘>이 인정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쿨한 회사’가 있다. 바로 미국 아웃도어 의류회사 ‘파타고니아’다.

'파타고니아'사는 회사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소유주와 경영자, 임원의 급여부터 줄인다. 근무 시간을 직원 마음대로 조정하며 일과 시간 언제든지 서핑과 조깅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적자가 나도 매출의 1%를 기부하는 회사, 이런 특별한 경영으로 무려 40년 동안이나 지속적인 수익을 올려왔다.

이런 특별한 경영 철학은 설립자 이본 쉬나드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20년 내내 같은 셔츠와 바지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저 구두쇠라서가 아니다. 인간과 자연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다. 이 때문에 파타고니아는 100% 유기농 목화만을 이용해 의류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의류 수선 서비스를 제공해 제품을 수명 주기를 늘리도록 권장한다. 적자에서도 1%를 기부한 이유도 지구를 위한 1% 프로그램을 만들어 환경 단체에 기부하기 위해서다.

또 2011년에는 뉴욕 타임스에 놀라운 광고를 실었는데 바로 자신의 회사 제품을 사지 말라는 배짱 좋은 내용이었다. 그것도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맞춰서 말이다.

<사진: 파타고니아>

대체 왜 이런 광고를 냈을까. 싼 가격으로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하는 기업과 경쟁적으로 소비하는 문화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다. 파타고니아는 광고와 함께 자신들의 재킷 하나가 상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 환경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가감 없이 공개하며 이유를 밝혔다.

첫 번째 이유는 제품 하나에 135ℓ의 물이 소비되고 그 물의 양은 45명이 하루 3컵씩 마실 수 있는 정도다. 두 번째는 제품의 60%는 재활용되어 생산되지만, 그런데도 이 과정에서 탄소가 20파운드가 배출되고 완성품 무게의 24배다. 세 번째는 제품이 신상품의 3분의 2만큼 쓰레기를 남긴다는 이유에서다.

덧붙여 이런 설명을 더 했다. 60%가 재활용으로 만들어졌지만 품질이 높으므로 자주 새 옷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이다. 입다가 도저히 입지 못하겠으면 재활용으로 새 옷을 만들 테니 새로 사지 말라고 권한다.

다른 회사가 했다면 꼼수 광고라 비판했을지 모르지만, 1973년 창립 이후 줄곧 환경을 최고 이념으로 삼아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쳤기에 소비자들은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았다. <좋아요를 삽니다>(쌤앤파커스.2016)가 소개한 환경과 인간을 생각하는 착한 기업의 모습이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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