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금융·통화당국, 다른 나라 통화정책 좇는 정책 지양해야”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치솟고 있는 달러화가 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믿기 힘든 전망이 나왔다. 이 시점에 신흥국 가운데 경상수지가 높거나 신용이 건전한 일부 신흥국 통화는 다른 신흥국과 차별적으로 강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예측도 더해졌다.
13일 금융투자협회 19층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국제자본시장리뷰 발간 기자간담회'에 연사로 나선 자본시장연구원 이승호 국제금융실장은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유럽과 일본,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좋지 않고 원자재 반등 가능성도 없어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신흥국 통화 약세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고 이승호 실장은 우려했다. 그는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외환시장 압력지수가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승호 실장은 이어 "중국은 환율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푸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이는 외환보유고를 줄여 외환위기를 일으킬 수도 있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 금융당국은 다른 국가의 통화 정책을 생각 없이 좇는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호 연구원은 "한국 역시 경상수지가 높은 국가라 원화 강세로 추후 전환될 수 있다"며 "당국은 수출 경쟁력을 높위기 위해 다른 국가처럼 약세로 따라하려는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히려 다른 통화대비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 기조로 갈 수 있도록 해서 자본 유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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