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하, 중동불안 , 상장사 대주주·경영진 주식매각 금지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증시가 올 들어 열흘도 되기 전에 두차례나 서킷 브레이커 발동으로 거래 중단 사태가 빚어졌다. 7일 폭락장세(-6~7%)는 올 들어 두번째다. 위안화 약세, 대내외 불안 요인, 대주주 매각 금지 시한 3가지 악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원인은 위안화 약세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8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하했다. 이날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날에 비해 0.51% 내린 6.5646위안(=1달러)으로 고시했다. 위안화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대내외 불안한 요인도 원인으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갈등 사태가 이어져 국제 원 유가를 떨어뜨리고 있다. 북한이 급작스러운 핵실험도 강행했다.
중국에서 상장기업 대주주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매각 금지 6개월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주식을 팔지 못한 이들의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 것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특히 악재에 민감한 주식시장 특성을 지니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미국 블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맥도널은 "중국 주식시장은 중국 경제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움직였다"며 "이는 중국 투자자 3분의 2가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고등학교 학력 수준의 투자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 비관론이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 주식시장 요동을 중국 경제 붕괴로까지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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