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KT 인터넷전문은행 탄생..금융시장 판도 바꿀까
카카오·KT 인터넷전문은행 탄생..금융시장 판도 바꿀까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11.29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객 확보·ATM영업망 구축에 장점 인정 받아
▲ 한국카카오 은행과 케이뱅크 은행이 탄생한다. 국내 은행업이 시작된 지 23년만에 점포없이 은행업무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출현하는 것이다. (자료=금융위)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카카오 은행과 케이뱅크 은행이 탄생한다. 국내 은행업이 시작된 지 23년만에 점포없이 은행업무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출현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후 임시회의를 열어 한국카카오 은행과 케이뱅크 은행 컨소시엄에 은행업 예비인가를 허가했다.

금융위는 카카오 은행에 예비인가를 허가한 이유에 대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층 구축이 용이해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도하는 카카오 뱅크는 4000만 가입자를 가진 국민메신저 카카오의 장점을 살려 손안의 은행을 내걸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중국 회사 텐센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케이뱅크 은행에 대해서는 다수의 소비자 접점 채널 마련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허가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는 공중전화 부스 7만개를 ATM으로 활용하는 친숙함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케이뱅크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다날, 포스코ICT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터파크가 주도한 아이뱅크에 대해서는 자영업자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아 은행헙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두 컨소시엄은 인적·물적요건을 갖춰 내년 상반기 중 본인가를 받은 후 6개월 안에 영업을 시작한다. 

금융위는 "ICT기술과 금융의 융합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 출현에 따른 금융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며 "새로운 경쟁자 출현으로 금융산업의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