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효성·GS 인터넷은행 적격성 검토"
임종룡 "효성·GS 인터넷은행 적격성 검토"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10.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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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GS 컨소시엄 양다리 참여..해외도박·횡령 혐의 받는 대주주 적격성 도마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KT컨소시엄과 인터파크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한 효성과 GS그룹의 대주주 적격성 확인 후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KT뱅크와 인터파크뱅크에 모두 참여한 효성과 GS그룹의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기식 의원은 효성과 GS가 두 컨소시엄에 동시에 참여해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효성은 효성ITX, 노틸러스효성이 KT컨소시엄에 참여했고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가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들어가 있으며 GS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각각 두 곳에 참여했다"며 "두 곳이 허가를 받으면 경쟁업체에 같은 계열사가 모두 주주로 들어가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해외도박 혐의가 있, KT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했으며 SK텔레콤은 부당거래로 과징금을 냈다"며 "이들이 인터넷은행 대주주주를 맡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도 횡령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는 조현준 효성 사장이 대주주인 효성ITX와 노틸러스효성이 KT컨소시엄에 대주주로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효성ITX나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조현준 사장의 개인회사"라며 "검찰이 조사하는 회사가 KT컨소시엄과 인터파크컨소시엄의 대주주로 들어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인터넷 인가 과정에서 대주주 적격성을 면밀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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