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美금리 빠르면 10월 인상..불확실성 여전"
이주열 "美금리 빠르면 10월 인상..불확실성 여전"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9.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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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미 연준, 중국 등 글로벌 경제상황 언급 큰 변화"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기준금리에 대해 빠르면 오는 10월에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9월엔 동결됐지만 금융시장의 단기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주열 총재는 18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17명 중 13명이 연내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인식하는 점 등을 보면 여전히 10월, 12월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단기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 연준이 10월에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것은 10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옐런 의장도 정책 목표가 모두 달성될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균형을 잡으려 했다"고 해석했다.

그는 미 연준 의결문에 중국 등 신흥국 경제 상황이 연급된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번 발표 중 특징적인 것 중 하나는 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 글로벌 경제상황을 언급한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가 미국 경제 성장을 제약한다고 판단해 글로벌 경제상황을 정책 결정에 참고하겠다고 한 것은 큰 변화"라고 말했다. 

미 연준은 17일(현지시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현재 수준(0~0.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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