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순으로 사고 발생..업무상 배임 가장 많아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최근 3년간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전체 사고 금액의 62.5%(4409억원)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오신환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와 관련 금액은 162건, 7050억원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업무상 배임이 4207억원(17건)으로 피해규모가 가장 컸다. 사기 2506억원(24건), 횡령 328억원(94건), 유용 9억원(20건), 도난 1억8000만원(7건)이 뒤를 이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4409억원(38건)으로 전체 사고금액의 62.5%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연이어 터진 도쿄지점 배임사고와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 등 대형 사고가 잦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나은행도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 등으로 1604억원(8건)의 피해가 발생해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금융사고 금액은 전체 금융사고 금액의 85.3%에 달했다.
그밖에 우리은행 467억원(36건), 농협은행 311억원(17건), 한국씨티은행 172억원(2건)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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