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국민은행이 은행권에서 꺽기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꺽기는 은행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대출자에게 예금 등 은행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다. 횡령 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상민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당국에 적발된 꺾기는 국민은행이 679건(152억9000만원)으로 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기업은행(321건, 202억원)이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은행별 횡령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신한은행(28건)이었다. 횡령사고 액수가 가장 많은 은행은 국민은행(221억)이었다. 올해(1~8월)에는 우리은행이 24억원(5건)의 횡령 사고가 발생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상민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가운데 복합금융점포를 도입해 꺽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복합금융점포 도입에 따른 꺽기와 불완전 판매 등을 막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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