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2년새 7500여명 거리로..삼성생명·국민은행 최다 감원
금융권 2년새 7500여명 거리로..삼성생명·국민은행 최다 감원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9.02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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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조사 결과..증권사 10명 중 1명 짐싸, 카드사만 인력 증원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최근 2년간 금융권 구조조정으로 7500여명이 거리로 내몰렸다. 금융업종 가운데 카드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업종에서 인원이 줄었다. 증권업에서 4000여명이 짐을 쌌고 생명보험과 은행권에서도 각각 2000명 안팎이 줄었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사 68곳의 직원은 지난 6월 18만4228명으로 2년전보다 7503명(3.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은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금융권 6대 업종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금융사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증권업이다. 지난 6월말 직원수가 3만1386명으로 2년전보다 3887명 줄었다. 전체 직원의 11%가 짐을 싼 셈이다.

생명보험도 1만5371명에서 1만3144명으로 2227명(14.5%) 감소했다. 인원은 증권 업종이, 비율은 생명보험 업종이 최대 감원 폭을 기록했다.

은행권도 10만2083명에서 10만293명으로 1790명(1.8%) 줄었다. 손해보험업계와 지주사는 각각 250명(-1.0%), 31명(-3.7%) 감소했다. 6대 금융업 가운데 카드사만 유일하게 682명(5.5%)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생명이 단일 금융사로는 최대 인원인 1300명 넘게 줄었다. 국민은행도 1000명 넘게 감축해 2위에 올랐다.

반면 25곳은 직원을 늘렸다. 현대카드가 1000명으로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파견직 근로자를 모두 직원으로 채용한 결과다.

기업은행 직원도 753명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3년간 매년 150여명 정도 퇴직하고 있지만 지난 2013년 50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어 메르츠종합증권(474명), 하나카드(376명), 우리은행(370명)도 300명 이상 인원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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