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에 원화가치 3년10개월래 '최저'..금융시장도 비상대기
북 도발에 원화가치 3년10개월래 '최저'..금융시장도 비상대기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8.24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남북한 대치에 금융시장 출렁..비상점검체계 풀가동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원화의 가치가 3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부진에다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10월 이후 3년 10개월만이다.

북한 도발로 촉발된 남북간 대치가 장기화돼 외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금융시장의 예상을 하회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남북간 합의 도출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혼란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비상점검체계를 총가동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 명동 본점에서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연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환율 변동성 확대, 신흥시장의 경제·금융불안이 증폭된 가운데 남북 관계가 가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은은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비상점검체제를 총 가동해 남북한 관계와 대외 리스크 전개 상황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