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 합병 찬반 표결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엘리엇의 기싸움이 거세다.
17일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에서 엘리엇측 법률 대리인과 삼성측 법률 대리인간의 기싸움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엘리엇 측 법률대리인은 삼성측 주총 의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에게 이건희 회장이 건강문제 때문에 임시주주총회에 참석을 못했는데 어떤 방법으로 위임장을 제출했는지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2015년 정기 주총이나 이전에도 기존 포괄위임에 의해 대리행사되고 있다. 본건 합병승인은 기존 포괄위임에 따라 의결권이 행사될 예정이다"고 답했다.
엘리엇측은 위임장 작성과 관련 법률적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하지만 삼성물산 법무팀은 "이건희 회장의 의결권은 본인 또는 대리인 의사에 따라 작성됐다는 첨부 서류가 제출돼 있다"며 "병중이라도 종전의 포괄대리권에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건희 회장 소유의 삼성물산 지분은 1.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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