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규제당국, '화재위험' LG엔솔 배터리 후속조사…LG엔솔 "일반적인 절차"
美 규제당국, '화재위험' LG엔솔 배터리 후속조사…LG엔솔 "일반적인 절차"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4.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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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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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6일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진행한 리콜 후속 조사 관련 입장을 내놓고 통상적인 절차라고 강조했다. 앞서 NHTSA는 14만대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화재 위험을 이유로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 스탤란티스, 폭스바겐 등 5개 자동차 회사에 리콜을 주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NHTSA의 이번 조사는 자동차 업체가 리콜을 실시할 경우 후속 조치로 해당 부품 업체에 대해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이 공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강조했다.

​이어 "GM 볼트, 현대차 코나/아이오닉 등 기존 주요 리콜에 대해서는 NHTSA의 공식 절차가 이미 완료됐고 차량 고객사와 합의도 마무리된 사안으로 추가적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FCA 퍼시피카 PHEV는 현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폭스바겐 ID4의 경우 배터리 모듈에 부착되는 연성회로기판의 단순 납땜 불량에 따른 리콜로 이미 기판 공급 업체 공정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은 용접 불량에 따른 리콜로 차량 대수는 1대라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안전 규제 당국인 NHTSA이 5일(현지시각)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13만8324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NHTSA는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이 회사의 배터리 장비를 구매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도 연락을 취해 안전 리콜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스탤란티스는 올해 2월 수십 건의 차량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LG배터리가 장착된 2017∼2018년형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밴'을 회수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2021년형 'ID4' 전기차를 리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0년 2월 LG배터리 셀 내부 결함으로 화재 위험이 크다며 2019년형 '스마트 포투' 전기차를 리콜했다.

같은 해 현대차도 8개월 뒤 비슷한 사유로 2019년형과 2020년형 '코나' 전기차 회수 조치에 나섰다. 작년에는 배터리 전기 단락 현상에 따른 화재 위험으로 '코나'와 '아오이닉' 전기차를 대상으로 2차 리콜을 시행했다.

GM은 2020년 11월 LG 배터리 제조 결함을 이유로 '쉐보레 볼트' 전기차 14만대를 리콜했다. GM은 이 리콜 사태와 관련 작년 10월 LG로부터 리콜 비용을 배상받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LG는 리콜 분담금이 1조4000억원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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