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부위원장 “‘오픈뱅킹’ 망 운영비, 핀테크 기업도 부담해야”
손병두 부위원장 “‘오픈뱅킹’ 망 운영비, 핀테크 기업도 부담해야”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0.2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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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와 핀테크 부문간 상호 호혜적 관계 정립..조회수수료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3차 디지털금융 협의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3차 디지털금융 협의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금융위원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은행이 일방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핀테크 기업과 새로 참여하는 기관들도 일정수준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날 ‘제3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열고 “오픈뱅킹의 개방적인 인프라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참여하는 기관과 새로이 참여하는 기관 간에 서로 윈-윈(win-win)하는 상호호혜적 관계정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핀테크 기업도 오픈뱅킹망 운영비용 일부를 분담하는 한편, 이용자 증가에 따라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높은 조회수수료 등은 업계 협의 등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은행, 핀테크 기업 등 오픈뱅킹 참여기관을 빠짐없이 포함하고 운영기관, 보안점검기관 등이 참여하는 ‘공동 협의체’를 신설해 데이터 공유범위, 수수료 수준 등 참여기관간 이견을 해소하는 기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또 기존 금융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수 차례 실무협의체 논의를 통해 핀테크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많은 어려움에 대해 들었다”며 “많은 핀테크 기업들은 디지털금융 관련 논의가 금융회사와 빅테크 간 갈등이슈에 함몰되어 혁신동력이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디지털 환경의 빠른 변화에 맞게 규제 개선 작업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핀테크 부문 뿐 아니라 금융회사들이 디지털금융 추진 과정에서 겪는 현장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청취하는 한편, 제기된 사항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대안을 검토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디지털금융 협의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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