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이익 67% 감소한 352억원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이익 67% 감소한 352억원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7.3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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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역시 25% 감소해 1,808억 기록
(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2020년 2분기 1조 1,808억원의 매출과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67% 감소한 수치다. (제공=아모레퍼시픽)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코로나19여파에 처참히 무너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줄었고, 계열사인 ‘에스쁘아’와 ‘이니스프리’는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2분기 1조 1,808억원의 매출과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67%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 55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4%, 60% 감소했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60%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백화점·로드샵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6,567억원, 해외 사업 매출은 21% 감소한 4,054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는 온라인 매출이 80% 고 성장했다. 브랜드별 핵심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위생·건강 관리 제품들을 출시하며 트렌드에 대응한 결과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주요 브랜드의 매출도 견고하게 성장했다. 세정제, 염모제 카테고리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채널 강화로 온라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으나 중국에서는 설화수가 고성과를 보였다. 중국 6·18 행사에서 ‘자음생 에센스’ 중심의 고가 안티에이징 제품 판매가 늘면서 티몰 매출이 140% 이상 증가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중국 내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70% 이상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36% 감소한 139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매출이 38% 감소해 30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오프라인 매장들이 5월까지 휴점했으나 온라인 매출은 견고하게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매출은 40% 감소해 88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은 성장했다.

에뛰드는 영업이익이의 적자가 다소 축소됐다. 매출은 35% 감소한 296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 확대와 제조원가 개선으로 에뛰드는 2분기 영업 적자 폭을 축소했다.

에스쁘아는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 매출 역시 11%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마케팅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직영점 축소와 오프라인 채널 매출 감소로 전체적인 매출은 하락했다. 그러나 에스쁘아의 온라인 채널은 고 성장했다. 에스쁘아가 온라인 플랫폼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로 보인다.

이너 뷰티 제품 판매 감소로 에스트라는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53%(23억원), 26%(274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아토베리어 365 라인’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은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살롱 방문 고객이 감소하면서 아모스프로페셔널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17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39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기술, 혁신 상품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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