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인데...안심전환대출 집값 커트라인, 2억7천만원까지 올라
‘서민형’인데...안심전환대출 집값 커트라인, 2억7천만원까지 올라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2.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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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집값 커트라인이 2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집값 커트라인이 2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집값 커트라인이 당초보다 6000만원 상향된 2억7000만원까지 올랐다. 대출을 받을 요건이 안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대출 가능 대상이 확대된 까닭이다. 추가심사에서 서류 미비나 대환 포기 등에 따라 이마저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안심전환대출의 추가 심사 대상자를 선정하는 작업을 마치고 해당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SMS)로 안내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약 63만5000건(신청액 73조9000억원)의 신청을 받은 후 낮은 집값 순서대로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1차 심사 대상(27만여건)을 추렸다.

1차 심사 대상의 주택가격 기준은 2억1000만원 이하였다.

이후 안심전환대출 요건(주택가격 9억원 이하·부부합산 연 소득 8500만원 이하·1주택자)이 안 되거나 중도에 포기한 신청자가 8만명가량 생기면서 지난해 12월 초 대상이 확대됐다. 당시 주택가격 기준 하한선도 덩달아 올라 2억5000만원으로 상승했고, 이번에 다시 2000만원 더 올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작년 9월 밝혔던 “요건 미비·대환 포기 비율이 약 40%에 이르면 집값 하한선이 2억8000만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도 가까워지게 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심사 작업이 막바지에 있어 집값 커트라인이 2억7000만원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지만, 추가 심사에서 요건 미비나 대환 포기자가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커트라인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85∼2.2%(만기 10∼30년)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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